송성문 솔직 고백! "외국에서 야구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영어 못해 힘들었어", 가족의 힘으로 후반기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낮선 환경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성문은 최근 미국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고군분투했던 전반기 여정을 돌아봤다.
송성문은 지난 2025시즌까지 한국프로야구리그(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뒤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3억 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입단 직후 부상을 당해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던 송성문은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뒤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현재까지 42경기에 나서 타율 0.212 1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599를 기록했다.
지난 2024~2025시즌 국내 무대에선 3할이 넘는 타율에 OPS는 9할에 이르렀던 송성문은 메이저리그에선 타격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유격수와 3루, 2루까지 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날이 갈수록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송성문은 "계약할 때만 해도 타격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 보니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며 "수비도 잘해야 하고 주루도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와 주루는 원래 내 장점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무엇보다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입단 초기에는 홀로 미국에 건너왔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면서 적지 않은 외로움을 느꼈다.
그는 "외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가족을 향한 그리움도 컸다"며 "영어도 하지 못해 정말 힘들었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통역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젠 가족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그는 "집에 들어가면 딸이 있는데, 아무리 피곤해도 딸을 보면 다시 힘이 나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시절에도 밑바닥에서 올라가 팀 동료들과 잘 어울렸던 송성문은 이제 메이저리그 동료들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있다. 특히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절친했던 동료 매니 마차도는 그의 적응을 돕고 있다.
송성문은 "장난도 많이 치면서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좋은 관계를 만들고 있다"며 "영어만 잘하면 훨씬 더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미래를 그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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