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대체 이 선수 왜 버렸나? '홈런왕' 출신 타자 데이비슨, 키움 이적 후 4안타 '펑펑' 탈꼴찌 싸움 핵심으로 떠올라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키움 히어로즈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맷 데이비슨이 팀의 '탈꼴찌' 싸움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데이비슨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부터 데이비슨은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오웬 화이트의 스위퍼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3회에도 같은 구종을 당겨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날렸고, 케스턴 히우라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화이트가 몸쪽 낮게 향하는 146km/h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이를 정확하게 받아치며 천적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그는 박찬혁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6회에는 아쉽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이비슨은 7회 1, 2루 찬스에선 바뀐 투수 조동욱의 한복판에 몰린 132km/h 체인지업을 결대로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완성했다. 그는 히우라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또 득점을 추가했다.
9회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나자 최주환과 교체된 데이비슨은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역시 데이비슨과 다른 외국인 타자 히우라의 5타점에 힘입어 14-5로 한화를 완파했다.

지난 2024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을 보였던 데이비슨은 당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OPS 1.003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그는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OPS 0.965를 기록한 뒤 NC와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3년차 시즌을 보내는 데이비슨은 올해 NC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팀이 필요로했던 장타 본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63경기에서 8홈런 40타점에 그쳤고, OPS도 0.826으로 1할 이상 떨어졌다.
이에 NC는 과감하게 데이비슨을 교체했고, 타자 보강이 필요했던 키움이 그를 낚아챘다. 키움은 종전까지 리그에서 타격이 제일 좋지 않았고 종전 시즌처럼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해 난관을 극복하려 했다.
현재까지 키움의 선택은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줬다. 데이비슨은 이적 후 5경기에서 타율 0.350 OPS 0.885를 기록 중이다. 물론 모두가 기대하는 홈런포는 가동하지 못했지만, 키움은 홈런뿐만 아니라 출루와 안타도 필요하다.
지난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데이비슨이 폭발한다면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 현재 30승 1무 57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9위 SSG랜더스와의 격차는 3.5경기로 충분히 좁힐 수 있는 수준이다.
사진=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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