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임입니다"...손흥민, 여러 사람 울리네, 메시는 '분노' 패장 마스체라노는 자책 "상대 정…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패배 후에 선수 개인을 평가하는 이야기를 내가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책임은 오직 감독인 나에게 있다."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대전에서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인터 마이애미 CF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LAFC에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마이애미는 무기력 그 자체였다. 점유율은 68-32로 앞섰지만, 조직적인 LAFC 수비를 상대로 공격 전개 속도가 떨어지며 실질적인 위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은 오래 소유했지만, 날카로움은 없었다.

전반 37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치명적인 실수가 빌미가 됐다.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 이를 놓치지 않고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28분 드니 부앙가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고, 경기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나탄 오르다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마이애미는 최근 14경기 만에 MLS 무득점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날 경기는 MLS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마이애미는 점유율과 패스 횟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밀렸고, 공수 양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과 달리, 메시는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패배의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 개인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며 "패배 후에 선수 개인을 평가하는 이야기를 내가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책임은 오직 감독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정당하게 우리를 이겼다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경기 내용 자체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는 어느 정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 LAFC는 특히 전환 상황에서 차이를 만들었고, 그 부분에서 우리에게 큰 타격을 줬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그렇다고 이를 비극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개선해야 할 부분을 알고 있고, 잘했던 점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경기 중 팀이 주도권을 잡았던 시간대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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