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활짝' 韓 3년 연속 꼴찌 키움, 'WBC 8강 전망' 대만 잡았다! 155km 파이어볼러 공략→13안타 7득점 폭…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3년 연속(2023~2025) KBO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 후보로 꼽히는 대만을 상대로 두 번째 연습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실력을 과시했다.
키움은 지난 21일과 22일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대만 WBC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양 팀은 합의에 따라 경기 결과와 선수별 세부 기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대만 매체를 통해 경기 결과는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자유시보(리버티 타임스), TSNA 등 현지 매체는 키움이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1차전서 2-2 무승부, 2차전은 7-2 승리했다고 전했다.

21일 열린 1차전서 키움 타선은 NPB에서 뛰고 있는 대만의 파이어볼러 구린루이양 공략에 성공했다. 구린루이양은 이날 최고 155km/h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주춤했다.
대만은 2차전 역시 NPB에서 뛰고 있는 강속구 투수 장준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장준웨이는 최고 155km/h의 위력적인 강속구를 던졌으나 2이닝 2실점으로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치며 대만 마운드를 두들겼다.
쩡하오주 대만 감독은 "투수진 일부는 좋았지만, 일부는 아직 불안하다. 타자들은 타격감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투수진은 경기 감각과 피치컴 적응이 필요하다"라고 총평했다.

대만은 다가올 WBC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꼽힌다. C조에 속한 5팀(한국, 일본, 대만, 호주, 체코) 중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과 대만이 치열한 조 2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일(한국시간) 2026 WBC에 참가하는 20개국의 순위를 전망하며 대만을 8위에 올려놨다. 한국은 그보다 1계단 낮은 9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3시즌 KBO리그 최하위에 머문 키움이 대만을 상대로 일격을 가한 것.
물론 대만은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며, 완전한 전력을 갖춘 상태도 아니기에 결과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과 키움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만은 틀림없다.


한편, 키움 구단은 "최신식 돔구장에서 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값진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 임지열은 "대만 대표팀이라는 좋은 팀과 두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팀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느꼈다"며 "부족한 부분은 남은 캠프 기간에 디테일을 더 채워가겠다. 올 시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제공, CPBL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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