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2 vs 메시 6.6’ 쏘니 '압도적 승리' 뒤엔 감독 있었다…도스 산토스 ‘메시 봉쇄’ 맞춤 전술 적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의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과 메시, MLS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은 결국 손흥민의 판정승으로 귀결됐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과 개인 퍼포먼스 면에서도 손흥민이 메시를 확실히 앞섰다.

이날 88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으로 어시스트 1회, 패스 성공률 86%(25/29),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소유권 상실 0회, 볼 경합 성공률 100%(4/4) 등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며 평점 8.2점을 받았다.
반면 풀타임을 뛴 메시는 팟몹 기준 평점 6.6점에 그쳤다. 기회 창출 3회, 슈팅 4회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볼 경합 성공률도 50%(5/10)에 불과했다. 볼 소유권을 빼앗긴 횟수 역시 3회로, 평소의 메시답지 않은 수치였다.
그리고 메시가 이처럼 고전한 배경에는 도스 산토스 감독이 준비해 온 맞춤 전술이 있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경기 종료 후 도스 산토스 감독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우리는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최고의 버전의 메시를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메시를 상대할 때는, 반드시 그 주변에 수적 우위를 가져가야 한다. 그가 공을 잡았는데 아무도 압박하지 않으면, 라인 사이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너무 잘 넣어주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가 움직이기 시작해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면, 그 움직임을 끝까지 따라가며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우리는 수비적으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을 소유했을 때의 플레이는 평균 정도였다. 우리는 훨씬 더 잘할 수 있고, 그렇게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곧 도스 산토스 감독이 전술적으로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경기 내내 메시는 대부분 두 명 이상의 수비수에게 둘러싸인 채 플레이해야 했다.
간혹 1대1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공을 잡는 순간 3선에 위치한 스테픈 유스타키오와 마르코 델가도 등이 빠르게 도움 수비에 가담하며 메시의 자유를 제한했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상대로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장면을 반복했고, 그 틈을 LAFC가 놓치지 않으면서 결국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승리는 도스 산토스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메시를 상대로 준비한 맞춤 전술이 제대로 적중한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사진=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슈나이터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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