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운아” 메시 눌렀지만 웃지 않았다! 손흥민, 3-0 압승에도… GOAT 향해 진심 고백 “같은 그라운드에 서는 것 자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에게 판정승을 거둔 직후 오히려 그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 화제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 홈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드니 부앙가, 나단 오르다스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와 손흥민 모두에게 최고의 출발이었다. 손흥민은 득점은 없었지만 선발로 나서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으로 어시스트 1회, 패스 성공률 86%(25/29),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소유권 상실 0회, 볼 경합 성공률 100%(4/4) 등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며 평점 8.2점을 받았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인 21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메시를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모두가 그가 최고의 선수이며 축구에 큰 영향을 끼친 존재라는 걸 알고 있다”며 “나는 이 경기를 개인의 대결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론 메시는 다른 어떤 선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의 선수”라며 존경을 표했고, “이번 경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팀으로서 승리하고 싶다. 팀으로 뛰고, 팀으로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서도 “그들의 열정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특별한 순간과 감정을 선물하고 싶다. 늘 응원에 감사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팀과 팬 모두에게 특별한 시즌이 되길 바란다”며 승리를 자신한 만큼 더더욱 의미 있는 결과였다.
반면 메시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팟몹 기준 메시는 평점 6.6점으로 기회 창출 3회, 슈팅 4회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볼 경합 성공률도 50%(5/10)에 그쳤다. 볼 소유권을 빼앗긴 횟수도 3회로 평소의 메시답지 않은 수치였다.

물론 경기 전까지 부상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그러나 우승 경쟁팀으로 평가받는 LAFC를 상대로 개막전부터 0-3 완패를 당한 결과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승리의 기쁨을 과시하기보다, 오히려 메시를 향한 존중을 먼저 드러냈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손흥민은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승리를 이끈 뒤 취재진과 만나,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 내내 하나의 기준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와 같은 그라운드에 서는 것, 그리고 같은 시대에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와 같은 세대에서 태어나 그의 커리어와 믿기 힘든 순간들을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그는 항상 나에게 영감을 줬고, 그가 미국 리그에 온 것은 내 관점과 감정까지 바꿔놓았다. 그와 같은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도 메시와의 개인 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며, 이는 두 팀의 맞대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LAFC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고, 이는 시즌 내내 이어질 분위기를 예고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올 시즌 손흥민이 이끄는 LAFC가 인터 마이애미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진= SNS 갈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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