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아니었다! 캐릭호 ‘승승승승무’ 폭풍 질주…맨유 반등 비결 공개→훈련·루틴 전면 개편 "선수들 만족감 드러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호성적을 낸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닌 모양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 “캐릭 감독은 캐링턴 훈련장에서의 루틴을 포함해 경기 준비 과정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부임 직후 훈련 시간부터 조정했다. 기존보다 훈련 세션을 짧게 가져가는 대신, 집중도와 강도를 높인 고강도, 고효율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 당일 운영 방식도 바뀌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의 경우, 선수단은 이제 이전보다 15분 늦게 팀 훈련장에 집결한다. 팀 버스 역시 킥오프 1시간 45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도록 조정됐다. 캐릭 감독은 선수들이 불필요하게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모인 상태에서 팀이 도착함으로써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원정 경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맨유는 기존에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90분 전에 도착했지만, 이제는 홈경기와 동일한 루틴으로 준비 일정을 통일해 일관성을 강화했다.
이런 변화에 라커룸 분위기 역시 달라지고 있다. 매체는 “전임 감독 후벵 아모림이 다소 거리감 있는 인물로 인식됐던 것과 달리, 캐릭은 경기 직후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선수단 내부에서는 캐릭 감독을 더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운 인물로 받아들이며 의사소통도 훨씬 늘어난 상황이다.

그리고 캐릭의 결단은 여기에 그치치 않았다. 경기 전 뿐만 아니라 종료 후 일정 관리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아모림 체제에서는 경기 다음 날 곧바로 회복 훈련과 치료 일정이 잡히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캐릭 감독은 이를 24시간 뒤로 미뤘다. 대신 선수들에게 경기 직후 하루를 완전한 휴식일로 부여했다.
이 결정은 특히 해외 출신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이 해외에서 경기를 보러 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팀 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일련의 변화 속에서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지만, 그에 앞서 맨체스터 시티(2-0), 아스널(3-2), 풀럼(3-2), 토트넘(2-0)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현재 맨유는 12승 8무 5패(승점 45)를 기록 중이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첼시(승점 45)에 득실차로 밀린 5위에 올라 있다.

비록 캐릭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선수단 전반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성적까지 잡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 시점에서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끈다면 정식 감독 부임 역시 결코 꿈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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