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다저스 개막전 선발 예정이었는데...KBO 원조 역수출 신화, '등 뻣뻣함 호소→투구 중단' 등판 불투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KBO 원조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켈리가 스프링캠프에서 등 부위 뻣뻣함을 느껴 라이브 BP 등판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중간 등 부위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을 치료해 오고 있었다”며 “날마다 상태가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오늘 불펜에서 투구를 시작했는데 10구 정도 던졌을 때 약간의 이상을 느꼈고, 마지막 2~3구에서는 그 느낌이 크게 느껴져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켈리는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평소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하다가 등 부위에서 약간의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부상 정도에 대해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2018시즌에는 SK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견인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2019시즌 32경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 2020시즌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30세의 나이에 ‘역수출 신화’를 완성했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각각 13승(8패), 12승(8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72경기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쌓았다.

2025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은 켈리는 지난해 12월 2년 4,000만 달러(약 579억 원)에 애리조나와 재계약했다. 그리고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2026시즌 LA 다저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켈리를 낙점했다. 켈리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이었다.
그러나 이번 등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만 러벨로 감독은 큰 우려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그는 켈리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자기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력 투구를 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현재로서는 우려 수준이 크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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