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비보' 양키스 무너뜨린 WS 최초 끝내기 홈런 영웅, 89세로 별세..."구단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의 월드시리즈(WS)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22일(한국시간) 미국 'ESPN', '뉴욕포스트' 등은 “1960년 월드시리즈에서 역사적인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정상으로 이끈 명예의 전당 헌액자 빌 매저로스키가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MLB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그의 죽음에 야구계 전반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밥 너팅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피츠버그 구단 전체가 매저로스키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는 유일무이한 존재였고 피츠버그의 진정한 전설이었다. 그의 이름은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홈런과 1960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영원히 함께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할 것이다. 그는 겸손했고, 품위 있었으며, 피츠버그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밝혔다.

매저로스키는 피츠버그에서만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21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38홈런 853타점 OPS 0.666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골든글러브를 8번 수상했고, 2루수 최다 병살(1천706개), 단일 시즌 최다 병살(1966년·161개) 등을 기록했다. 빠른 송구와 정교한 수비로 ‘수비의 마법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꾸준한 수비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는 그를 명예의 전당으로 이끌었다. 그는 2001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매저로스키의 커리어를 정의한 순간은 1960년 WS 7차전이었다. 당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9회 말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날렸다. 이는 피츠버그의 35년 만의 WS 우승으로 이어졌다.
매저로스키 9-9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양키스 투수 랄프 테리의 공을 받아친 타구는 좌익수 요기 베라의 머리를 넘어 담장을 넘어갔다. 이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록됐다.
피츠버그는 그의 공헌을 기려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했다. 또한 홈 구장인 PNC 파크에는 그의 역사적인 홈런을 기념하는 동상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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