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결단" SNS 이중계정 논란 듀란트→ 자회사 팀원 전원 해고, 타이밍 두고 의문 증폭 "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SNS 이중계정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키츠)가 자신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회사 ‘보드룸’의 편집팀 전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 소속 필립 루이스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빈 듀란트와 리치 클라이먼이 공동 설립한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보드룸이 정규직 편집팀을 전원 해고했다”라고 전했다.
보드룸은 듀란트가 비즈니스 파트너 클라이먼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선수들의 스토리텔링, 투자 관련 보도, 문화 콘텐츠, 뉴스레터, 팟캐스트, 영상 프로젝트 등을 결합한 프리미엄 스포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단편 영화 'Two Distant Strangers'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영화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해 왔다. 특히 듀란트의 이름을 내건 팟캐스트까지 론칭하는 등, 그와 직·간접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회사였다.
물론 최근 뉴미디어 업계 전반에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 흐름 속에 인력 감축이 잦아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번 해고의 시점이 공교롭게도 듀란트가 SNS 논란에 휩싸인 직후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스타전을 앞두고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최근 X(구 트위터)에서 듀란트로 추정되는 익명의 계정이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문제의 계정은 ‘@gethigher77’이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이며, 현 동료와 전 동료들을 동시에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 퍼진 스크린샷에는 해당 계정 사용자가 휴스턴 로키츠의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와 알프렌 센군의 기량을 문제 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대화 내용에서 이 계정은 센군을 두고 “프랜차이즈 선수지만 슛도 못 하고 수비도 못 한다”고 표현했으며, 스미스 주니어에 대해서는 “슛을 맡기거나 수비를 기대할 수 없는 선수”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스크린샷에는 전 동료들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는데, 피닉스 선즈시절 동료인 데빈 부커와 브루클린 네츠에서 함께 뛰었던 카이리 어빙이 그 대상이다. 부커의 경우에는 독재자에 비유하는 표현이 등장했고, 어빙에 대해서는 마치 무언가를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식의 비판이 담겼다는 주장이다.
다만 듀란트는 이와 관련해 “이런 질문을 하셔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SNS에서나 나올 법한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나는 시즌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며 해당 논란을 완전히 부인했다.

그럼에도 듀란트가 평소 SNS를 통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듀란트가 설립한 회사의 편집팀 전원이 해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의문과 추측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22일 ‘스포팅뉴스’는 “케빈 듀란트가 이중계정 루머 이후 ‘이상한’ 사업적 결단을 내렸다”라는 헤드라인을 통해, 이번 결정이 타이밍상 석연치 않다는 시선을 전했다. 매체는 이번 해고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해고된 직원들이 이메일 연락처조차 내보내지 못한 채 접근 권한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드룸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었는데, 창립자가 SNS 스캔들에 휘말린 지 불과 며칠 만에 회사의 편집 인력이 한꺼번에 정리됐다”며 이런 결정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보드룸 직원들이 듀란트의 SNS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인지, 누군가 버너 계정 관련 내용을 외부로 유출한 것인지, 아니면 이번 결정이 논란과는 전혀 무관한 단순한 구조조정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이번 조치가 회사 차원에서 매우 급진적인 선택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설명이 나오기 전까지, 이번 해고와 듀란트를 둘러싼 SNS 논란 사이의 연결고리를 두고 의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NBA UPDATES,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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