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있었다"→지각 출근...무라카미, 美 데뷔전서 2안타 2타점 맹활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뒤를 잇는 일본 최고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무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직전 우연한 사고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에 기쁨은 2배가 됐다.
무라카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트레이닝 캑터스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무라카미는 작은 소동을 겪었다.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정체에 걸려 선발 라인업에서 잠시 제외됐던 것. 그는 경기 시작하기 대략 2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고 부랴부랴 준비를 마친 뒤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라카미는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있어서 계속 걱정됐다"며 "솔직히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었지만,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라카미는 경기장에 뒤늦게 도착했지만, 경기에 투입된 뒤로는 일이 순조롭게 풀렸다. 그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멀티 히트를 터트렸다.
이날 무라카미는 3회 초 코너 슐츠의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8.3마일(약 174.3km/h)이었다. 이후 4회 1사 만루 상황에선 컵스 중견수 스즈키 세이야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스즈키가 햇빛 때문에 타구를 놓쳤고, 공은 워닝 트랙 앞에 떨어지면서 2타점 2루타가 완성됐다.
경기를 마친 뒤 무라카미는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처음 몇 분은 긴장했지만, 수비와 타석을 경험하면서 점점 편안해졌고 내 모습을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92억 원) 계약을 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3시즌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하는 등 총 324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무라카미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스타로 떠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무라카미는 매우 헌신적이고 프로다운 선수"라며 "우리가 그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준비하도록 요구했지만, 그의 적응력과 유연성은 정말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라카미의 이런 적응 능력은 시즌 내내 스스로를 조정하며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라카미는 2026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에 앞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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