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후회하게 해줄게! '북극곰' 알론소, 볼티모어 데뷔전서 홈런포 폭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볼티모어의 북극곰으로 떠오른 피트 알론소가 스프링 트레이닝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알론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알론소는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말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수비의 다이빙 캐치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6회 알론소는 3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완 브래들리 헤너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알론소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이끈 유일한 득점이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교체됐지만, 알론소는 한 이닝을 더 수비수로 나서길 원했다. 그는 큰 문제 없이 이닝을 마친 뒤 크리드 빌렘스와 교체됐다.
경기 후 크레익 알버네즈 신임 감독은 "알론소가 한 번 더 나서길 원했고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고 칭찬하며 "그 장면은 많은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지명을 받은 뒤 2019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53홈런 120타점 OPS 0.941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으며 신인왕에도 오른 그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7시즌 동안 타율 0.253 264홈런 712타점 OPS 0.857의 성적으로 리그 정상급 1루수로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메츠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를 잡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알론소의 수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이번 겨울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고 공언하며 전력 보강을 펼쳤다. 하지만, 알론소 대신 영입한 선수는 1루 수비 경험이 거의 없는 호르헤 폴랑코와 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떨어지는 유격수 중 한 명인 보 비솃이었다.
메츠에서 버림을 받은 알론소는 볼티모어와 5년 1억 5,500만 달러(약 2,245억 원) 계약을 맺었다.
경기 후 알론소는 "홈런을 치는 건 언제든지 기분이 좋다"며 "첫 홈런을 빠르게 기록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솔직히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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