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계약 종료 통보"...'손흥민 OUT→1,171억 손실' 현실화되나 토트넘, 강등 위기 이어 핵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의 이적과 경영진 교체가 겹치면서 토트넘 홋스퍼 FC에 스폰서 연쇄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정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PL) 강등 경쟁과 대형 선수 영입 실패의 여파 속에서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핵심 스폰서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강등 여부와 관계없이 스폰서 계약에서 '수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토트넘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한 주요 스폰서가 이미 올여름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통보했다. 다른 스폰서들 역시 동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그야말로 '풍전등화'에 놓였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10년간 공격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이 지난해 8월 팀을 떠났다.
여파는 곧바로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손흥민 이탈 당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171억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실제 공식 스토어 유니폼 판매량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홈구장을 찾는 팬들의 수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 설상가상 지난해 11월에는 2013년부터 메인 스폰서로 활동해 온 AIA가 유니폼 전면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스타 플레이어 부재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었다. 맷 로 기자 역시 이를 두고 "토트넘은 최근 몇 년 사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잃었으나, 공백을 메울 글로벌 스타 영입에는 실패했다"며 "최근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모건 깁스화이트, 에베레치 에제,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 퇴진 이후 리더십 공백도 문제로 떠올랐다. 레비 전 회장은 '짠물 경영'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25년간 구단을 이끌며 재정 안정과 PL 빅6 진입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사실상 해임된 이후 현재 경영진 체제에 대한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맷 로 기자는 "레비 회장 퇴진 이후 최고 경영진과의 소통 부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 스폰서는 최고경영자 비나이 벤카테샴 또는 루이스 가문과의 공식적인 접촉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스폰서 이탈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맷 로 기자는 "최소 한 건의 스폰서 계약이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며 재계약 합의는 없는 상태"라며 "또 다른 기업 역시 거취를 검토 중이다.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에 따른 보너스 조항과 강등 시 재협상·해지 조항이 포함된 계약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구단 재정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 성적도 부진하다. 현재 토트넘은 PL 16위(7승 8무 11패·승점 29)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6승 6무 14패·승점 24)와 승점 5점 차로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역시도 스폰서십 유지가 불안정한 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스폰서들은 PL의 글로벌 파급력을 파트너십의 핵심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부진한 성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토트넘의 지난 시즌 행보를 언급하며 "구단은 리그 부진에 대한 설명이나 인정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만 초점을 맞췄었다"며 "글로벌 스폰서들이 기대하는 엘리트 구단의 무대는 UEL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진=TBR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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