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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또 굴욕! 대만, '한국 꺾고 8강 진출' 美 매체 전망...전력 평가도 한 단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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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보다 한 단계 낮은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2026 WBC에 참가하는 20개국의 순위를 전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각 조 상위 2개 팀만 2라운드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이 강력한 전력으로 조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MLB.com은 대만을 랭킹 8위에 올렸다. 이는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다. 매체는 대만이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만은 주장 천제셴을 중심으로 2024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대만 야구 역사상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대만은 이번 WBC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 6명을 로스터에 포함했다. 먼저 내야수에는 유망주 순위 6위에 오른 리하오여우(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조너선 롱(시카고 컵스)가 있다. 2, 3루를 보는 리하오여우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243 14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1루수 롱은 트리플A에서 140경기 출전해 타율 0.305 20홈런 91타점 OPS 0.883을 찍었다. 

투수진 역시 탄탄하다.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린웨이언(애슬레틱스)이 합류했다. 특히 린위민은 '한국 킬러' 좌승사자다. 린위민의 국제전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3경기(15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매우 강했다. 

여기에 MLB 경력직도 있다. 대만계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빅리그 통산 277경기에서 타율 0.223 18홈런 68타점 OPS 0.689등을 기록 중이다. 그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MLB.com은 한국을 9위에 올렸다. 다만 전력보다는 ‘향수’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선택에는 약간의 향수병(nostalgia pick)이 작용했다”며 “팬데믹 초기 KBO 경기를 열심히 지켜봤던 기억이 긍정적으로 남아 있고, 2009년 WBC에서 한국이 일본에 아쉽게 패하며 우승 문턱까지 갔던 순간도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야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한국 대표팀은 다소 주춤한 면이 있지만, 여전히 수준급 선수들이 많다. KBO 스타들에 더해 자아미 존스, 데인 더닝, 셰이 위트컴 등 한국계 메이저리거 선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3년 WBC부터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명예 회복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출발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했고, 2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첫 평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 3-4로 패했다. 삼성은 이재현, 김영웅, 최형우, 강민호 등이 빠진 1.5군 전력이었다.

한편 일본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호주는 16위, 체코는 18위에 각각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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