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사람들 겁줘, 선 넘기도"...손흥민 '캡틴 완장' 물려받은 로메로, '리더 부적합' 논란에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지만, 전 스승 엔지 포스테코글루만큼은 따듯하게 감싸줬다.
로메로는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시즌 기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손흥민에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8무 11패(승점 29)로 16위까지 추락해 강등 가시권에 놓였으며, 설상가상 로메로 특유의 거친 성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주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또한 이달 "로메로는 주장에게 요구되는 전술적·정서적 규율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다. 지나치게 감정 기복이 크고 충동적인 판단에 취약하다"며 "손흥민의 차분함을 보완하는 부주장 역할이었기에 더 잘 어울렸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투쟁심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의 감독으로 활동했던 포스테코글루는 19일(한국시간) '디 오버랩'에 출연해 로메로를 향해 옹호의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테코글루에 따르면 로메로는 손흥민을 보좌하는 부주장이었지만, 단순한 수비의 핵심을 넘어 라커룸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만, 훈련에서도 정말 사람들을 겁주기도 한다. 가끔은 선을 넘는다"면서도 "말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1-0 승)을 언급하며 "우리는 로메로 없이 그 결승에서 절대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승자다. 나는 승자를 사랑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맨유의 전설적 주장 로이 킨을 예로 들며 "그런 선수가 네 팀에 있는 게 낫겠나, 아니면 상대 팀에 있는 게 낫겠나"라고 반문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의 불같은 성정을 통제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활용해야 할 에너지로 바라봤다. 그는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로메로를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다. 다만 그 에너지를 잘 다뤄야 한다. 그는 월드컵 우승자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이다. 그런 경험과 자부심이 그의 플레이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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