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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결단' 홍명보호 천군만마 얻었다! 백승호, 부상에도 수술 미루고 '월드컵+소속팀 승격' 위해 강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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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백승호는 매우 강인하고 이타적인 선수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부상으로 이탈 중인 백승호가 수술을 미루고 버밍엄 시티 FC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위해 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백승호는 반복되는 어깨 부상으로 향후 3주가량 추가 결장이 예상된다. 다만 그는 사실상 올 시즌 국내 일정을 마감할 수 있는 수술 대신, 일단 버티는 쪽을 선택했다"고 짚었다.

 

백승호는 11일 2025/26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32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FC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다이빙 헤더를 시도한 그는 착지 과정에서 팔을 잘못 짚었고, 어깨에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였다.

중계 화면에는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잡혔고, 유니폼을 팔에 감아 임시로 고정한 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상태는 좋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3개월 전 미들즈브러 FC전(2-1 패)에서 처음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이후 재발한 것이었기 때문. 매체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번 주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고 판단. 결국 논의 끝에 수술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선택의 이유는 다름 아닌 소속팀과 대표팀을 향한 책임감이 깔려 있었다. 버밍엄은 현재 EFL 챔피언십에서 12승 10무 10패(승점 46)로 10위에 올라와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더비 카운티(승점 48)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태다.

대표팀 상황도 녹록지 않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4개월 앞둔 가운데, 3선 자원 박용우와 원두재가 각각 십자인대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러한 상황 속 대표팀은 오는 3월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월드컵 담금질에 돌입하는데, 백승호가 지금 수술을 받을 경우 해당 일정은 물론, 월드컵 엔트리 경쟁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백승호는 수술 대신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선택했다. 이 같은 결정에 버밍엄의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발이나 훈련에 복귀할 수 있기까지 약 3주가 걸릴 것으로 본다. 그런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우리는 그를 단 한 경기라도 놓치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우리와 선수 본인이 선택한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승호는 매우 강인하고 이타적인 선수다. 국내 일정과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몇 달이 남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밍엄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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