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또 악재! 맨유, 무패행진 중 '내부 균열' 예고...비영국 출신 다수 팀인데, 구단주 "英 이민자 식민지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의 충격적인 발언에 비브 앤더슨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의 구단주 래트클리프는 최근 때아닌 망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이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 도중 "900만 명이 복지 혜택을 받는 상황에서 대규모 이민까지 들어오는 경제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식민지화됐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이민자들에 의해 식민지화됐다"고 발언했다.
결국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해명에 가까운 성명문을 내놓았다. 설상가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선수단 중 일부는 크게 실망한 것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비브 앤더슨은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 같은 클럽의 구단주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래트클리프는 며칠 뒤 사과했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에 걸린다"며 "내 부모는 1950년대 자메이카에서 영국에 왔다. 나는 이 나라를 대표한 첫 흑인 선수라는 행운을 누렸다. 그런 발언은 우리가 이뤄낸 것들을 깎아내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람들은 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현재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이끄는 맨유 1군 스쿼드에는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 카세미루(브라질), 센느 라먼스(벨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 등 15명 이상의 비(非)영국 출신 선수가 대거 포함돼 있다.
여기에 더해 영국 국적이지만 가나계 혈통을 지닌 코비 마이누처럼 해외에 뿌리를 둔 선수들도 존재한다. 이에 앤더슨은 래트클리프의 발언이 선수단 내부에도 상당한 불쾌감을 안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 FC전(2-0 승)을 시작으로 5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유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악재다. 앤더슨의 지적처럼, 래트클리프의 발언이 향후 팀 분위기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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