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전체 1순위 박준현, 침묵 깨고 첫 등판…키움 청백전 선발 출격→실전 감각 점검했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이 선발 등판했다.
키움은 19일 가오슝 국경칭푸 야구장에서 첫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청팀은 염승원(2루수)–박찬혁(좌익수)–임병욱(중견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지명타자)–양현종(1루수)–김지석(3루수)–최재영(유격수)–주성원(우익수)–김동헌(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마운드는 박준현이 선발로 나섰고, 박주성–박정훈–김성민–배동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백팀은 이주형(중견수)–브룩스(1루수)–임지열(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3루수)–추재현(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오선진(3루수)–박성빈(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신인 박지성이 첫 번째 투수로 올라왔고, 이후 정다훈–이태양–최현우–김동규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양 팀 모두 11번 타자까지 기용했다. 투수는 이닝당 최대 25구로 투구 수를 제한했다.

경기는 이형종과 박찬혁의 활약 속에 청팀이 9-4로 승리했다. 이형종이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을, 박찬혁이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 선수는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형종은 "작년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훈련했던 부분이 첫 경기부터 잘 나와 기분이 좋다. 원하는 타구도 많이 나와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는 7~8년 만에 가장 좋다.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걱정이 될 정도다.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혁은 "첫 실전이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신경 쓰며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김태완 타격코치님께서도 항상 타격 존 설정에 대해 강조하시는데 그 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앞으로 진행될 캠프에서도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발전해서 리그 개막을 맞고 싶다"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오는 20일 타이페이로 이동해 21일과 22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타이페이돔에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캠프는 3월 7일까지 총 45일간 진행된다. 2026년도 신인선수 8명도 합류한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자이자 '학교 폭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박준현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서면 사과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채 출국한 그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준현 측은 "이미 상대방의 일방적 신고 내용으로 많은 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법절차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책임있는 자세로 충분히 입장을 소명하고 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선수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 역시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박준현의 기용 방안과 관련해 불펜 투수로 정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설 감독은 지난달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 아시아쿼터 투수 1명(가나쿠보 유토), 하영민, 정현우까지 선발진에 들어간다. (박)준현이를 5선발 후보로 볼 수 있지만, 선발에 자리가 없어서 불펜 투수로 뛴다"고 말했다.
이어 "현우가 안 좋을 때 준현이가 5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 중간 투수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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