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대 최악의 스캔들 '징역 65년 위기' 정상급 투수, 증거 10만여 개 쏟아졌다...재판 10월로 밀리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간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된 엠마누엘 클라세의 재판이 오는 10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즈의 승부조작 혐의 재판 일정이 기존 5월에서 10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클라세와 오티즈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도박꾼에게 자신들의 투구 정보를 넘겨 최소 46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를 따도록 도왔으며 그 대가로 수천 달러를 받았다.
클라세는 2023년부터 도박꾼들에게 자신의 투구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로 첫 번째 타석에서 조작된 투구를 했으며, 심판이 볼로 판정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공을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던지기도 했다.
검찰은 클라세가 오티즈를 포섭해 승부조작에 참여하게 했으며, 때로는 도박꾼들에게 베팅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클라세와 오티즈는 전신 사기 공모, 정직한 서비스 제공 의무 위반 사기 공모, 자금 세탁 공모, 뇌물을 통한 경기 결과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공개된 수정 기소장에는 세 번째 인물인 로빈슨 바스케스 헤르모센도 추가됐다. 검찰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클라세와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도박꾼들 사이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 바스케스 역시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클라세가 도박꾼들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수탉’과 ‘닭’ 등의 암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슬라이더를 바닥에 꽂아 '폭투'로 만드는 등 투구를 조작했다는 혐의도 새롭게 포함됐다.
오티즈 역시 2025년 6월 해당 계획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투구 두 건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오티즈 측은 재판 분리를 요청하며 자신이 클라세 계획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두 선수가 함께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판사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클라세, 오티즈, 바스케스 세 명 모두 공동 재판에 서게 된다.
현재 법원은 사건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검토 중이다. 조사 대상에는 6만 개 이상의 음성 메시지, 1만 9천 개 이상의 문서, 8천 개 이상의 영상과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라세와 오티즈 모두 제한 명단에 올라 MLB 구단 시설 이용은 금지된 상태다. 이들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두 선수의 연봉 지급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오티즈는 약 78만 달러(약 11억 원), 클라세는 2026년 시즌 연봉으로 640만 달러(약 93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두 선수가 휴가 상태였던 2025년에도 연봉 전액을 지급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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