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롯데, '불법 도박' 논란에 출정식까지 중단됐다…2026시즌 유니폼런 잠정…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출정식으로 준비했던 이벤트를 잠정 연기했다.
롯데는 1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봄에 열리기로 했던 '유니폼런 2026'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 연기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 13일 사직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약 5㎞ 코스를 달리는 유니폼런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참가자 전원에게 러닝용 경량 모자와 양말, 행사 당일 시범경기 티켓, 완주 기념 메달을 제공하고 일부 참가자를 선정해 시범경기 시구·시타 기회, 개막 시리즈 초대권,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내 약 일주일 만에 행사는 잠정 연기됐다. 구단은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들 불법도박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지문이 올라온 게시글에는 “시즌 시작부터 초 치면서 시작하네. 올해도 힘들겠다”, “11시까지 직원들이 숙소에 있었다는데 기다렸다가 2시에 나간거? 대단한 열정이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최근 제기된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된 여론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만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던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이 불법 도박장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산리 뉴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2일 새벽 2시, 온라인 게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단은 해당 선수들을 즉각 귀국 조치했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해당 선수에 대한 KBO 차원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O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도박할 시 1개월 이상의 참가 활동 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19일 도박 혐의를 받는 롯데 선수 4명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고발장에는 최근 이들이 대만 현지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으며, 경품을 수령했다는 의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후 수사 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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