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폰세처럼 신무기 준비할지도?” LG 아시아 쿼터 좌완 향한 미국의 시선…WBC서 기대할 선수로 꼽혀

[SPORTALKOREA] 한휘 기자= 내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나라를 상대하는 호주 대표팀의 ‘키맨’으로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꼽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각 20개 팀의 키플레이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팀당 1명씩 총 20명이 언급된 가운데, 호주 대표팀에서는 라클란 웰스(LG 트윈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칼럼을 작성한 마이클 클레어는 “아마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의 WBC 데뷔가 흥미를 끌겠지만, 호주의 행보를 결정하는 건 투수진일 것”이라며 “웰스가 2017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호주를 대표해 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4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LG와 계약했다. 한국 타자들에 대한 이해도가 한국 대표팀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까”라며 “한국에서 뛰고 온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웰스는 호주야구리그(ABL)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데뷔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며 도전을 이어갔으나 성공하지는 못했고, 2024년 더블A에서의 투구를 끝으로 호주로 돌아갔다.
이후 애들레이드 바이트 유니폼을 입고 뛴 웰스는 지난해 6월 케니 로젠버그의 일시 대체 선수로 키움과 계약했다. 4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라는 준수한 성과를 남겼고, 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세부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이에 키움은 정규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웰스와 계약하려고 했으나 웰스는 개인사를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 귀국했다. 이후 2026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의 아시아 쿼터 선수로 20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다만 LG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전에 WBC를 통해 먼저 국내 야구팬들에게 다시 인사할 전망이다. 2017년 만 20세의 어린 나이로 처음 WBC 무대를 밟은 웰스는 이후 9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해 공을 던진다.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인 만큼,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표적 등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17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시점에서는 만만찮은 선수를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호주는 웰스 외에도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뛴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나 지난해 LG에서 짧게 활동한 코엔 윈(시드니) 등 다른 KBO리그 출신 투수들도 대표팀에 소집했다. 야수진에는 올해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제리드 데일이 출격을 준비한다.

사진=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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