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방출→화려한 복귀’ 키움 外人 1선발, 첫 등판부터 148km 쾅! “느낌 매우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족”

[SPORTALKOREA] 한휘 기자=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에이스의 길을 걷는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알칸타라는 지난 18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BP 세션을 진행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타자 7명을 상대한 알칸타라는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총 21구를 던졌다. 첫 라이브 BP인 만큼 투구 밸런스와 구종 점검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패스트볼은 최고 148km/h까지 기록되며 불펜 피칭 때보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포크볼의 완성도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첫 세션이었다. 노병오 투수코치는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았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페이스가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 KT 위즈에 입단하며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그해 11승을 거둔 후 이듬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알칸타라의 투구 스타일과 드넓은 잠실야구장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단숨에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도약했다.
2020시즌 알칸타라는 31경기 198⅔이닝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하며 투수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석권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새 도전에 나섰으나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남겼다.
이에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복귀하며 3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31경기 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돌아온 두산에서 곧바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2024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강점이던 이닝 소화력도 사라지다시피 했다. 결국 12경기 64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시즌 중 방출당했다.
이후 멕시코 무대에서 활동하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한 키움이 마운드 보강을 위해 5월 19일 알칸타라를 영입한 것이다. 멕시코 무대에서의 부진 탓에 영입 당시에는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비록 홈-원정 편차가 크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19경기 121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하며 무너진 키움 마운드를 지탱했다. 이에 9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2026시즌도 키움에서 뛴다.
키움은 안우진이 뜻밖의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 운용 계획이 크게 꼬인 상황이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들의 활약이 ‘필수불가결’이다. 검증된 ‘에이스’인 알칸타라를 향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
알칸타라는 라이브 BP 세션 이후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는데 느낌이 매우 좋았다. 모든 구종을 점검했고, 특히 포크볼 제구에 신경을 썼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몸 상태는 순조롭게 잘 올라오고 있다. 남은 훈련기간 페이스를 끌어올려 시즌에 돌입했을 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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