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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경기 등판→41억 재계약’ 다저스 166km 필승조, 개막전 등판 못 한다…“천천히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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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LA 다저스의 필승조가 올해 개막전 로스터에도 들지 못할 전망이다.

현지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전담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딱히 놀랍지는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투구했을 때 구속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구단은 그의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릴 것”이라며 무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인 그라테롤은 최고 시속 103마일(약 166km)까지 나오는 고속 싱커가 주무기인 불펜 자원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하며 하늘을 가리키고, 때로는 글러브를 던져버리기도 하는 셀러브레이션으로도 유명하다.

빅리그 데뷔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했으나 2020년 2월 마에다 켄타(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부터 불펜에서 요긴한 상황에 중용되며 차기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1년에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냈으나 2022년 조금씩 기대하던 모습이 나왔고, 2023년 제대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68경기 67⅓이닝 4승 2패 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핵심 불펜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런데 강속구를 어린 나이부터 펑펑 뿌려댄 영향인지 부상의 마수가 그를 덮쳤다. 2024시즌에 우측 어깨 염증 등으로 총 세 번이나 부상자 명단(IL)을 드나들며 고작 7경기에만 출전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그나마 월드 시리즈 로스터에는 복귀했고, 우승 반지도 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어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즌 후 어깨 관절 연골 수술을 받았다. 당초 2025시즌 중~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었지만, 재활이 늦어지며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그라테롤이 돌아오기만 하면 전력에 큰 힘이 되리라 판단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LA 에인절스) 등 불펜 영입생들이 죄다 부진했다. 기존 자원이던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에반 필립스, 마이클 코펙 등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돌리는 ‘고육지책’을 써서 위기를 넘겼고, 이후 오프시즌에서 에드윈 디아스를 영입하며 뒷문 강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라테롤만 더해지면 전력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었다.

다저스는 그라테롤의 연봉도 지난해의 280만 달러(약 41억 원) 그대로 동결했다. 이제 건강히 돌아올 일만 남았지만, 아직 어깨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보인다. 회복이 더뎌지며 개막전 로스터에서는 그의 이름을 보기 어렵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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