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맹렬하게 비판했던 다저스 960억 외야수, 무려 4.5kg 감량+식단 개선→부진 씻고 반등 노린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2026시즌 반등을 노린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더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테오스카는 지난해 부진했던 이유와 2026시즌 반등을 위해 오프시즌 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테오스카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자신답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내 방식대로 움직이지 못했다”라며 "시즌 내내 (부상이) 괜찮다고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테오스카의 2025시즌 성적은 다저스 입단 첫해였던 2024년보다 하락했다.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25홈런 89타점 OPS 0.738에 그쳤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 경기를 망칠 뻔하거나, 패배의 원흉이 되는 일을 자주 되풀이했다. 테오스카는 우익수 수비에서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수치 -9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테오스카가 수비에 집중하지 못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공개적으로 질책하기도 했다.

공수 모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그는 올겨울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현지 매체들도 그의 이적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했다.
지난 1월 ‘다저스 네이션’은 “테오스카의 이름이 트레이드 논의에 오르고 있다”며 “실제 성사 가능성은 낮지만, 전혀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일 터커의 영입은 결국 다저스가 코너 외야수인 테오스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오스카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트레이드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자 그는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을 좋아하더라도, 팀에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있다. 구단이 나를 트레이드하고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신 다저스는 그를 외야의 다른 위치로 옮겼다. 다저스가 터커와 계약을 체결한 직후, 구단은 테오스카에게 그가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테오스카는 2026시즌 반등을 위해 오프시즌 동안 변화를 택했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며 몸 상태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식단을 개선했고, 카리브해의 높은 습도 환경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그 결과 체중을 10파운드(약 4.5kg)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체중은 204파운드(약 92.5kg)다.
이에 구단도 공개적으로 신뢰를 드러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사장은 “그는 필드뿐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올해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 테오스카는 2025년 OPS 0.738으로 평균이상의 장타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팀 내 가장 꾸준한 공격 생산력을 보여준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테오스카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트레이드 후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6,600만 달러(약 956억 원)의 몸값에 걸맞은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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