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커리어가 완성되지 않았다" 500홈런까지 D-47,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거포는 개인 기록이 아닌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팀 동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현역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26시즌에는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스탠튼은 "양키스에서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나의 커리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양키스 선수가 됐다는 것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즉,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야 커리어의 일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탠튼은 지난 201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뒤 8시즌 동안 타율 0.268 267홈런 672타점 OPS 0.914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제프리 로리아 말린스 구단주는 그에게 지난 2015년 무려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4,703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장 계약을 줬으며 평소 잘 주지 않았던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선사했다.
지난 2017년 스탠튼이 타율 0.281 59홈런 132타점 OPS 1.007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MVP가 되자 말린스는 그를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그러자 양키스 팬들은 양대 리그 홈런왕이 모두 양키스에서 뛴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당시 양키스에는 신흥 거포 저지가 52홈런을 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탠튼의 양키스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첫 시즌에는 38홈런 100타점을 올렸지만, 이후 5시즌 동안 아킬레스건염, 오른쪽 이두근, 무릎, 햄스트링 부상 등 다양한 이유로 무려 708경기 중 266경기를 결장했다.
지난해 스탠튼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77경기만 뛰며 타율 0.273 24홈런 66타점 OPS 0.944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가 적었던 점은 아쉽지만, 종전부터 양키스가 기대했던 펀치력을 되찾은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좌타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타선 중심에 있는 우타자 스탠튼의 존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탠튼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선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팔꿈치를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해당 부위를 관리하고 있는 그는 "종전에도 말했지만, 팔꿈치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괜찮다"며 "훈련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유지 훈련과 근력 강화, 강한 스윙과 송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산 453홈런을 기록한 스탠튼은 500홈런까지 어느덧 47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건강한 스탠튼이라면 2026시즌 달성을 노려봐도 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스탠튼은 개인 기록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는 "500홈런 같은 기록도 중요하지만, 매일 노력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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