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같은 스타 이탈이 원인”…두 시즌 연속 ‘강등 위기’ 토트넘, 수백·수천억 손실 직면 “스폰서십 계약 재검토 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몰린 토트넘 홋스퍼가, 설령 잔류에 성공하더라도 재정적으로는 상당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요 스폰서십 계약 가운데 최소 하나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며, 재계약 여부와 조건을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수의 파트너십 계약에는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 보너스 조항이 포함돼 있는데, 토트넘은 이를 거의 확실히 놓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스폰서 계약에 ‘강등 시 재협상 또는 계약 해지’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바로 구단 수익 구조에 큰 공백을 만들 수 있다. 아직 10억 파운드(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신축 구장 네이밍 스폰서를 유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강등이나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는 스폰서 계약 체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스포츠 스폰서십 전문가는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로 인한 손실만 해도 수천만 파운드에 달한다. 만약 강등까지 된다면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지고, 잠재적으로는 재앙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일부 기업들은 이미 강등을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보고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는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가장 큰 공포는 강등”이라며 토트넘의 암울한 상황을 짚었다.
실제 토트넘은 현재 7승 8무 11패(승점 29)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와의 승점 차도 5점에 불과하다. 이에 구단은 승률 34%(13승 10무 15패)에 그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고 임시 감독 경험이 풍부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맺었다.


다만 투도르 감독이 설령 팀을 잔류로 이끌더라도 여전히 토트넘의 상황은 암울하다. 매체는 토트넘이 스폰서들에게 매력적인 구단으로 보이지 않게 된 배경으로 성적 부진뿐 아니라 해리 케인과 손흥민 같은 스타 선수들의 이탈, 그리고 불안정한 감독 체제를 지목했다.
특히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끄는 투도르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마케팅용 얼굴’로 보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올여름 예정된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 구단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공식 유니폼 파트너는 나이키로, 계약은 2033년까지 이어지며 연간 약 3,000만 파운드(약 589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메인 스폰서이자 유니폼 전면 스폰서는 AIA로, 연간 4,000만 파운드(약 785억 원)에 달한다. AIA는 2026/27시즌 종료까지 메인 스폰서 지위를 유지하지만, 2027년 7월부터는 2032년까지 훈련복 스폰서로만 남게 되며, 새 계약 규모는 연 1,000만~1,500만 파운드(약 196억~294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2027년 7월 이후의 새로운 글로벌 메인 스폰서 및 유니폼 전면 스폰서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성적과 구단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 4,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기존 AIA 계약 수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이 단순한 잔류를 넘어, 구단의 상업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반전 스토리를 만들지 못한다면, 재정적 후폭풍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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