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잘돌아가니 구단주가 문제네! 맨유 "영국 식민지화" 발언 후폭풍…"분노한 팬들 항의 메일 쇄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의 부적절한 발언이 결국 구단에 악재로 돌아오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 공동 구단주 래트클리프 경이 ‘영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식민지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논란의 발언 이후, 구단 안팎에서 거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발언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노한 서포터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이메일(tons of emails)”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공식 팬 포럼 대표단이 보낸 항의 메일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반발은 구단 수뇌부로 하여금, 이번 사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성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래트클리프는 최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는 매우 비인기적인 인물이 됐다. 많은 변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변화가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구단 안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900만 명이 복지 수당을 받는 경제 구조와 동시에 대규모 이민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영국은 사실상 식민화됐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영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식민화됐다. 2020년 영국 인구는 5,80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7,000만 명이다”라고 주장하며 이민으로 인해 인구가 1,20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맨체스터 시 시장 앤디 버넘,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내무부 장관 제이크 리처즈 등 주요 정치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발언의 표현이 거칠었을 뿐 아니라, 수치 자체도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영국 인구는 약 6,9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0년 약 6,710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ONS는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영국의 장기 순이민 규모를 약 20만 4,000명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올해 1월 영국 하원 연구 브리핑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실업 관련 복지 수당을 청구한 인원은 약 168만 명으로 래트클리프가 언급한 900만 명과는 큰 차이가 있다.

결국 래트클리프의 경솔한 발언은 구단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팬 포럼 대표들로부터도 이메일이 왔는데, 그들 역시 당연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고, 이 이슈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이어질 문제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폰서십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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