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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도 감탄 또 감탄! 이런 선수가 있다니...세계 최고의 타자 상대로 165.1km 패스트볼 '쾅쾅' 양키스, 또 투수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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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세계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후배의 엄청난 퍼포먼스와 대담함에 당혹감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키스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 선발 유망주가 등장했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해당 훈련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선수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유망주 랭킹 전체 2위에 오른 카를로스 라그랑주였다.

라그랑주는 이날 3이닝 라이브 배팅 연습(Live BP)에 나설 예정이었다. 다만, 그가 어떤 선수를 상대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타석에 자신의 상대로 저지가 나타나자 "젠장, 애런 저지잖아"라고 이야기하며 깜짝 놀랐다.

라그랑주는 저지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시속 99.3마일(약 159.8km/h)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의 멘탈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멀리 날아갔네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은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 코디 벨린저, 트렌트 그리샴 등이 포함된 1군 타선을 여유롭게 상대했다.

이후 다시 저지를 다시 만나자 날카로운 스위퍼로 타이밍을 빼앗은 뒤 시속 102.6마일(약 165.1km/h)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이를 본 저지는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레이더건에 102.6마일이 찍힌 공을 나에게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마운드에서 보여준 존재감"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강한 타선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정면 승부를 걸었다"며 라그랑주의 담대함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양키스에서 뛰려면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며 "상대가 누구든지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데 나는 그의 성격, 구위, 존재감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표현했다.

라그랑주는 저지와의 3번째 맞대결에선 포수의 사인을 거부하고 패스트볼을 선택하는 승부 근성도 보여줬다. 그만큼 자신의 패스트볼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었다. 저지는 이를 받아쳐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워닝 트랙 근처에 떨어졌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라그랑주의 피칭을 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가 그런 과정에서 들어서는 것은 큰 일"이라며 "라그랑주는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고, 그 과정을 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고 했다.

한편, 2003년생 우완 유망주인 라그랑주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 평가에서 패스트볼 70, 슬라이더 60, 커터와 체인지업은 50점을 받았다. 패스트볼은 엘리트급이며 슬라이더는 평균 이상의 구위를 지녔다는 것이다.

지난해 라그랑주는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활약하며 24경기에 출전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삼진은 168개를 잡아내며 엄청난 구위를 자랑했지만, 120이닝 동안 볼넷도 62개를 내줘 제구를 개선해야 한다는 평가다.

라그랑주는 빠르면 2026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공식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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