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또 분노! "우린 뉴욕 양키스인데...지켜보기 정말 고통스러웠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 애런 저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양키스의 캡틴이자 '심장'으로 불리는 애런 저지는 최근 팀이 FA 시장에서 보인 소극적인 움직임에 답답함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 시장에서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정말 힘들었다"며 "특히 초반에는 지켜보기가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양키스의 이번 겨울은 굉장히 혹독한 시간이었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던 트렌트 그리샴이 덥석 이를 수용하면서 일차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이후 코디 벨린저와의 재계약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마저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5년 이상의 계약을 줄 생각이 없었지만, 벨린저는 최소 7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요구하면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 사이 LA 다저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빅마켓 구단이자 라이벌 팀들은 모두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다저스는 FA 최대어로 꼽힌 에드윈 디아즈와 카일 터커를 영입했고, 메츠도 보 비솃을 비롯해 양키스의 필승조 듀오인 루크 위버와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필리스는 브래드 켈러를 영입했고, JT 리얼무토, 카일 슈와버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같은 지구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알차게 보강했다. 볼티모어는 피트 알론소를 영입한 뒤 트레이드로 거포 테일러 워드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선발진에 최대어 딜런 시즈를 추가했고, 일본 국가대표 오카모토 카즈마를 데려왔다. 보스턴도 FA 시장에서 레인저 수아레스를 낚아챘고, 트레이드로 소니 그레이, 윌슨 콘트레라스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반면 양키스는 라이언 야브로, 폴 블랙번, 아메드 로사리오 등 종전까지 함께했던 선수들을 잡는 것에 그쳤다.

저지는 "우리는 뉴욕 양키스고 당장 움직여서 필요한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팀은 계속 트레이드를 하고 대형 유망주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한동안 작은 움직임만 하고 있었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저지는 직접적으로 구단에 의사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지는 "내 생각을 구단에 직접 전달했다"며 "답답하긴 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키스는 다행히 목표로 했던 벨린저를 5년 1억 6,250만 달러(약 2,350억 원)에 잡아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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