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벌금만 14억…‘악동’ D.그린 파격 선언 “NBA 커미셔너 하고 싶다” → 최초 선수 출신 총재 탄생하나 “이력 보면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이 은퇴 후 NBA 커미셔너까지 노리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16일(한국시간) “스포츠 해설가 스킵 베일리스가 그린에게 장차 NBA 커미셔너가 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고, 그린은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린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물론이다. 정말 하고 싶다. 나는 항상 이 리그가 더 성장하길 바다. 이 리그에서 뛰는 동안 나 역시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을 더 많이 했다고 믿고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린은 2012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화려한 득점력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강력한 수비와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앞세워 빠르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잡았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과 함께 GSW 왕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네 차례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고, 2017년에는 ‘올해의 수비수(DPOY)’로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올스타 4회, 올-NBA 팀 3회, 올-디펜시브 팀 9회 등 화려한 커리어 역시 그의 위상을 증명한다.

특히 그린의 강점은 무엇보다 뛰어난 농구 지능(BQ)이다. 이런 점만 놓고 보면, 그가 NBA 커미셔너가 된다면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으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그린은 경기 중 과도한 파울과 트래시 토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클러치포인트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그린이 리그의 구조와 선수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그는 커리어 동안 코트 안팎에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 왔고, NBA로부터 총 여섯 차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벌금 총액도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넘어섰다”며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가 최초의 ‘선수 출신 NBA 커미셔너’가 되는 장면을 쉽게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NBA 커미셔너라는 직위가 갖는 무게감을 고려하면, 그린의 이력은 부담될 수 밖에 없다.

커미셔너는 NBA의 최고경영자(CEO)로서 30개 구단주를 대표해 리그의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인물이자, 리그의 얼굴이다. 리그의 방향성 설정, 규칙 및 포맷 변경, 구단주들과 의견 조율, 그리고 NBA의 지속적인 발전을 고민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더욱이 NBA는 창단 이후 총 5명의 커미셔너가 재임했지만, 1대 모리스 포돌로프(법조인)부터 월터 케네디(정치인), 래리 오브라이언(정치인), 데이비드 스턴(변호사), 그리고 현 커미셔너 애덤 실버(변호사)까지 선수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그린이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과 행정에 대해 공부하고 전문적인 준비 과정을 거친다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려하면 그린의 이번 발언은 아직은 다소 먼 미래의 이야기로 보인다.
사진= abc7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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