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커리어 대반전! ‘끝내 못 밟을 줄 알았는데’…'LAFC 첫 트로피→클럽월드컵 데뷔' 꿈 안고 출국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2026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우승을 통해 커리어 최초로 클럽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LAFC는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 페드로 술라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모라잔에서 레알 에스파냐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16일 LAFC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대회 참가를 위해 온두라스로 출국하는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흥민이 위고 요리스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장면도 담겨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와 카리브 지역 최정상급 클럽 27개 팀이 참가해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북중미 챔피언’ 타이틀을 넘어, 우승팀에게 202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만약 LAFC가 정상에 오른다면,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로 클럽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유럽 무대의 주요 대회들을 모두 경험했지만, 클럽월드컵 출전 경력만큼은 아직 없다. 북중미와 카리브 지역의 강호들이 모두 모이는 대회인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 LAFC는 마지막 DP(지정선수) 슬롯을 채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라는 핵심 전력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캐나다 국가대표이자 FC 포르투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스테픈 유스타키오를 영입하며 중원의 약점도 어느 정도 보완했다.
MLS 사무국 역시 LAFC를 이번 CONCACAF 챔피언스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지난달 MLS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개 팀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했는데, 해당 랭킹에서 LAFC는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앞세운 LAFC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수월한 대진을 받은 팀일지도 모른다. 8강까지 멕시코 리가 MX 팀을 피할 가능성이 크며, 준결승에서야 톨루카 혹은 MLS 구단을 만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핵심 전력은 거의 그대로 유지됐고, 새 감독 마르크 도스 산토스 체제에 적응할 시간도 충분하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 고비마다 흔들리던 문제를 해결할 기회도 분명히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록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LAFC는 2020년과 2023년 CONCACAF 챔피언스컵 준우승 팀이다. 이번이야말로 마지막 한 고비를 넘을 해일지도 모른다”며 높은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실제로 손흥민 합류 이후 LAFC의 흐름은 파죽지세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MLS 데뷔 이후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 속에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MLS 사무국의 전망처럼 LAFC가 CONCACAF 챔피언스컵 정상에 오르는 시나리오 역시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만약 이 꿈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손흥민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함과 동시에 커리어 막바지에 클럽월드컵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서게 될 전망이다.
사진=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CONCACF 챔피언스컵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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