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손흥민 뒤통수! 구단 오피셜에도 "부앙가, LAFC 떠나고 싶어" → 흥부듀오 결국 해체 수순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당장은 잔류를 택했지만, 드니 부앙가가 여전히 로스앤젤레스FC(LAFC)를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보인다.
미국 매체 ‘월드사커토크’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026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다. 하지만 킥오프를 앞둔 시점에서도 팀의 관심은 브라질 세리에A 이적이 임박했던 핵심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의 거취 문제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동안 LAFC와 플루미넨시는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부앙가의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전시켜 왔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양 구단이 약 1,500만 달러(약 216억 원) 규모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사 직전까지 갔던 이 거래는 돌연 틀어졌다. 매체는 “플루미넨시와의 협상은, LAFC가 아직 적절한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팀에 끼친 부앙가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구단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고 이적 무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부앙가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렸다. 지난달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인터 마이애미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시즌 개막을 앞둔 LAFC로서는 핵심 공격수를 라이벌 팀에 내줄 수 없었고 결국 그는 팀에 잔류하게 됐다.
이는 당연한 선택처럼 보였다. 부앙가는 LAFC 소속으로 152경기에 출전해 101골 42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특히 2025시즌에는 46경기에서 32골 12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사실상 혼자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부앙가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무산된 뒤, 자신의 SNS에 “꿈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떨어져 있는데, 구단이 문을 닫아버린다”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구단의 이적 결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플루미넨시 이적에 합의하는 듯했지만, LAFC가 대체자 영입에 실패하면서 우선은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리고 12일에는 구단 공식 채널에 2025/26시즌 홈 유니폼을 입은 부앙가의 사진이 공개되며 그의 잔류가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월드사커토크는 “부앙가의 플루미넨시 이적은 무산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LAFC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MLS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모라이스 기자는 ‘선수는 구단에 대체자를 찾아달라고 요구했으며,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LAFC는 단지 문제를 미뤄둔 것에 불과하다. 부앙가는 시즌 개막전에는 팀에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2026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물론 여름 이적시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부앙가는 시즌 도중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이는 구단은 물론 손흥민에게도 아쉬운 소식이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흥부듀오’라는 별명과 함께 MLS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LAFC의 최근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MLS 신기록을 세웠고, 손흥민 합류 이후 팀이 기록한 32골 중 무려 23골(약 70%)을 책임졌다. 손흥민이 수비 시선을 끌어주면 부앙가가 마무리하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중위권에 머물던 LAFC는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대권 도전을 노려볼 만한 시점이지만 부앙가의 지속적인 이적 요청은 구단과 손흥민 모두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SNS 갈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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