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만 수술대 오른 게 아니었네…‘금지약물 복용’ 절친 외야수, 스포츠 탈장 진단→“캠프 참가에 제약 없어”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번 오프시즌에 수술대에 올랐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선수는 김하성 한 명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com’의 애틀랜타 전담 기자인 마크 보우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주릭슨 프로파가 9월에 이어 오프시즌 초반에 (복부) 불편감을 느꼈고, 지난해 11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라며 “회복에 6주가 소요됐다. 캠프 참가에 제약은 없다”라고 알렸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차기 시즌 반등을 노리던 애틀랜타는 1년 2,000만 달러(약 289억 원)에 재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뜻밖의 손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되며 ‘울상’이 됐다. 그런데 김하성 말고도 수술대에 오른 주축 선수가 있던 것이다.

네덜란드의 속령 퀴라소 출신인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부터 함께 한 김하성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한편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한때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이 산정한 전미 유망주 순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던 선수기도 하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후 성장세가 지지부진했다. 2018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으나 OPS는 0.8을 밑돌았다. 불안한 수비도 발목을 잡았다. 결국 텍사스는 이 시즌 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파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보냈다.
오클랜드에서도 20홈런을 때려냈으나 OPS는 0.711에 불과했다. 이에 1년 만에 샌디에이고 로 재차 트레이드됐다. 좌익수로 정착하며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여전히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고, 2022시즌 후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났다.

이후 프로파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새 도전에 나섰으나 처참한 실패를 겪고 샌디에이고로 돌아왔다. 그런데 2024년 뒤늦게 잠재력을 터뜨렸다. 158경기에서 타율 0.280 24홈런 85타점 10도루 OPS 0.839로 살아났다.
이에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되고 NL 실버 슬러거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1년을 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후 재차 FA 자격을 얻고 3년 4,200만 달러(약 607억 원)에 계약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개막 후 4경기 만에 금지약물 검사에서 적발됐다.
프로파는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직전 시즌 보여준 활약상이 금지약물의 힘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게 되며 명예가 실추됐다. 그나마 복귀 후 80경기에서 타율 0.245 14홈런 43타점 OPS 0.787로 나름대로 분전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파를 외야의 ‘키맨’으로 낙점했던 애틀랜타는 프로파가 징계로 이탈하면서 타선이 급격히 빈약해졌다. 여기에 투수진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끝내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에 차기 시즌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그런데 개막하기도 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낙점한 김하성이 이탈했고, 프로파도 탈장 수술을 받고 돌아온 사실이 전해졌다. 당장 캠프 합류에는 문제가 없는 몸 상태라고는 하지만, 스포츠 탈장 특성상 여파가 길게 가는 경우도 많아 안심하긴 이르다.
여기에 투수진에서는 스펜서 슈웰렌바크가 6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돼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심지어 상황에 따라 관절경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생기면서 ‘부상 악령’이 2년 연속으로 애틀랜타를 덮치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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