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순조롭던 SSG 급제동, ‘캡틴’ 김광현 급거 귀국…“어깨 통증 정밀 검진” 복귀 시점은 ‘물음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SSG 랜더스에 악재가 닥쳤다.
SSG 구단은 15일 “김광현이 1군 캠프 훈련 중 좌측 어깨 통증으로 정밀 검진을 위해 귀국한다”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스케줄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어깨는 지난해에도 말썽이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달 19일 ‘선발대’로서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면서 “작년에 어깨 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시즌 준비를 하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쪽에 포커스를 뒀다”라고 밝힌 김광현은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마지막 경기까지 건강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다치지 않게 조심할 뜻을 드러냈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기 위해 5선발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일주일 2회 등판도 웬만하면 없을 것이다. 화요일에 등판하면 바로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준다는 구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광현의 어깨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구단은 “갑작스러운 통증은 아니며, 지속해서 관리해 온 부위”라면서 “최근 통증이 지속돼 선수와 상의 끝에 정확한 검진을 위해 귀국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파악과 충분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 의료진의 소견을 종합해 최적의 재활 스케줄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복귀 시점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시즌 초 몇 차례 등판을 걸러야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과 SSG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오랜 기간 군림해 온 김광현이지만, 그런 그조차도 ‘에이징 커브’는 피할 수 없는지 조금씩 성적 하락을 겪어 왔다. 여기에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아쉬운 1년을 보냈다.
김광현은 지난해 28경기 14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것은 2007년 데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으로 분전하던 메이저리그(MLB) 시절에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그런 와중에도 개인 통산 180승과 2,000탈삼진 고지를 밟는 등 굵직한 업적들도 남겼다. 6월에는 SSG와 2년 3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통산 200승이라는 ‘대업’을 향한 발판도 놓았으나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한편, 주장을 맡고 있는 김광현이 귀국을 결정함에 따라 SSG는 오태곤을 임시 주장으로 임명해 캠프 기간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맡긴다. 구단은 “김광현은 미안해하며 남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이동했다. 캠프는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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