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대한민국 어쩌나, ‘푸른 피의 에이스’도 낙마했다…팔꿈치 부상으로 명단 제외, 유영찬 합류

[SPORTALKOREA] 한휘 기자=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악재가 더해졌다.
KBO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트윈스 유영찬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라고 알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원태인은 괌에서 진행한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에 합류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현지에서 재차 검진을 받은 원태인은 검진 사진이 제대로 판독되지 않아 지난 13일 재차 귀국했다. 국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1단계(Grade 1) 손상으로 약 3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내달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회복 후 재차 몸을 만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본선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원태인은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 2021년 14승을 올리며 팀의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187경기(180선발) 1,052⅓이닝 68승 5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기록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리며 삼성의 간판선수로 활약을 이어 온 원태인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3년 WBC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지난해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등에 꾸준히 차출됐다.

이번 WBC에서도 선발진을 지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미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어깨 염증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진 공백이 발생한 대한민국은 원태인마저 이탈하며 전력 누수가 더 심해지게 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원태인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사이판 캠프에 합류했으나 최종 엔트리에선 제외됐던 유영찬을 낙점했다. 유영찬은 2024시즌부터 LG의 마무리로 활약했고, 지난해 부상으로 3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선발 자원인 원태인이 이탈하고 유영찬이 합류하면서 대표팀에 남은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엔트리에 승선한 투수 중 지난해 선발로 활약한 내국인 선수는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 소형준(이상 KT), 류현진(한화), 손주영, 송승기(이상 LG)가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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