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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와 그레인키가 같이 뛰던 시절이 떠오른다" 두 레전드 소환한 오타니·야마모토, "사이영상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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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2명의 전설을 떠올렸다.

다저스 선수단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비롯해 윌 스미스, 김혜성 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가오는 시즌 3연패를 위해 철저하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야마모토는 시작부터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그의 공을 받은 스미스는 "정말 좋아 보였다"며 "평소 야마모토가 하는 것처럼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야마모토는 정규 시즌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K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돌파했고, 포스트시즌에도 무려 2번의 완투승을 포함해 37⅓이닝을 던졌다. 다저스는 다른 팀과 달리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일찍 치렀으며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야마모토는 가장 오랫동안 공을 던진 선수였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체력을 걱정한다. 오는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야마모토는 "마지막 경기 이후 WBC까지 4개월도 남지 않아 짧게 느껴졌다"며 "처음에는 그 시간 동안 회복하고 준비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다시 움직이니 컨디션이 괜찮았다"며 모든 사람을 안심시켰다.

일본에선 3번의 사와무라상과 MVP를 거머쥔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2026시즌 목표는 당연히 사이영상이다. 사이영상은 일본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에게 허락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에다 겐타 등이 2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야마모토의 강력한 경쟁자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있지만, 다저스 팀 내 구성원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블레이크 스넬은 이미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차지한 선수이며 오타니도 풀타임 투수 복귀를 앞두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사이영상을 향해 달리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보며 지난 2015시즌을 떠올렸다.

당시 커쇼와 그레인키는 다저스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다. 커쇼는 33경기에 출전해 232⅔이닝을 던졌으며 3차례나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과 301개의 삼진을 잡았다. 

그레인키는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32경기에 출전해 222⅔이닝을 소화했으며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그레인키와 커쇼는 나란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 3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시카고 컵스에서 229이닝을 던지고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제이크 아리에타였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사이영상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분명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일 것"이라며 "커쇼와 그레인키가 떠오르는데, 당시 그 경쟁은 두 선수를 모두 발전시켰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사이영상 같은 권위 있는 상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투구를 펼치고 싶다"며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단단하게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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