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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야? 서준원→배영빈→나균안→김도규→정철원→'도박 4인방'까지...비시즌만 되면 왜 이러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6 09: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악재를 맞았다.

롯데는 3년째 비시즌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시작은 2023년 3월이었다. 당시 개막을 눈앞에 두고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에 연루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서준원은 앞서 2022년 12월 경찰에 입건됐지만,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고 2023시즌을 준비하다 뒤늦게 사실을 인정해 롯데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배영빈의 음주 운전 사건이 터졌다. 배영빈은 그해 10월 말 음주 운전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사실이 드러났다.

2024년에도 악몽은 이어졌다. 개막을 앞둔 2월 나균안의 아내가 남편의 사생활 문제를 SNS에 폭로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개인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로테이션에 포함된 나균안은 그해 6월 선발 등판을 앞두고 지인과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이번에는 김도규가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 불과 1년 전 음주운전 적발로 방출된 배영빈의 사례가 있었음에도 악몽은 되풀이됐다.

롯데는 2025년 비시즌을 비교적 조용히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악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지난 1월 정철원의 개인사 논란이 터졌다. 논란은 정철원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인 김지연의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김지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육아, 경제적 문제 등 부부 사이에 여러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그의 법률 대리인은 "김지연은 혼인 이후 어린아이를 양육하면서도 가정폭력 등으로 끊임없는 고통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모든 절차를 진행하면서 아이를 보호하고 양육권을 가지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이를 위해 법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 파경을 암시했다.

롯데의 악몽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무려 4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다. 이들은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현지 불법 도박장으로 분류된 장소를 방문, 동시에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13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모니터가 설치된 게임장에서 오락을 즐기는 CCTV 영상이 퍼졌다. 성추행 의혹으로 불거질 수 있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롯데 선수 한 명이 손으로 여성 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에 롯데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손 위치보다 직원이 앞쪽에 있었고, 접촉은 없었다. 선수도 많이 억울해한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여론은 구단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성추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커뮤니티 상에는 "CCTV에 모든 게 담겨 있다. 뭘 부인하냐?", "너네들 나이가 25살이다. 앞으로 살날이 창창한데 장밋빛 인생은 이제 끝난것으로 보여진다", "지금 이 순간부터 망한 삶" 등 질타가 이어졌다.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성추행 여부도 문제지만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CCTV 찍힌 장소가 도박장이라는 점이 더 치명적"이라며 "합법이든 불법이든 전지훈련 도중 해외 원정 도박이라는 자체가 파급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2018년부터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맞은 롯데는 결국 비시즌 악몽을 벗어나지 못한 채 2026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르면 등록 선수가 도박을 할 경우 1개월 이상의 참가 활동 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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