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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김혜성에 밀려 다저스에서 버려진 선수' 1할 타율에도 LA 에인절스는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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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에인절스가 다소 의아한 선택을 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라운드 161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은 뒤 평범한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한 건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실패한 우완 유망주 잭 리를 시애틀로 넘기고 테일러를 영입했다.

이후 테일러는 지난 2017년 팀의 리드 오프를 맡으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저스틴 터너 이후 2번째로 등장한 다저스의 '혜성'이었다. 당시 그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21홈런 72타점 17도루 OPS 0.850을 기록해 1번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테일러는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4년 동안 타율 0.258 57홈런 220타점 OPS 0.790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코너 외야는 물론 2루와 유격수를 오갈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었다.

이에 다저스는 그에게 4년 6,400만 달러(약 924억 원) 계약을 안기며 그를 붙잡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테일러의 성적은 수직 하락했다. 3시즌 동안 타율 0.222 29홈런 122타점 OPS 0.684로 평균 이하의 생산력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다저스는 애지중지했던 개빈 럭스(탬파베이 레이스)를 포기하면서 테일러를 데려갔지만, 28경기에서 타율 0.200 2타점 OPS 0.457에 그치자 결국 그를 방출했다.

소속이 없어진 테일러는 일주일간 미계약 상태에 놓였지만, LA 에인절스가 구세주로 떠올랐다. 다만 에인절스에서도 그는 반등하지 못했다. 30경기에서 타율 0.179 2홈런 10타점 OPS 0.598에 그쳤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일러가 어떠한 형태의 계약을 맺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성적만 본다면 스프링캠프에 초청받는 마이너 계약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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