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했던 목표, 모두 다 이뤘다! '최고의 오프 시즌'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정조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가히 역대 최고의 오프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LA 다저스가 필요한 선수들을 모두 붙잡으며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미국 현지 매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와 1년 450만 달러(약 65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키케는 다저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팀에 대한 충성심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성적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보낸 키케의 정규 시즌 성적은 타율 0.236 OPS 0.707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선 타율 0.272 OPS 0.826을 기록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키케는 정규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특히 월드시리즈 6차전 9회 1사 상황에서 완벽한 다이빙 캐치에 이은 송구로 더블 아웃을 잡아낸 장면은 다저스 역사관에 비디오 영상으로 남겨도 손색이 없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키케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이번 겨울 과제로 꼽혔던 부분을 모두 해결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뒤 다저스의 약점은 불펜과 코너 외야수였다. FA 시장에서 해당 부분만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3연패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 최대어로 꼽힌 에드윈 디아즈와 3년 6,900만 달러(약 998억 원)에 계약하며 신호탄을 쐈고, 외야 최대어 카일 터커와 4년 2억 4,000만 달러(약 3,473억 원)에 도장을 찍어 쐐기를 박았다.
더 놀라운 부분은 다저스가 최대어로 꼽힌 선수들을 모두 단기 계약으로 붙잡았다는 것이다. 디아즈는 옵트 아웃을 선택하면서 최소 5년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였다. 터커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15년은 넘지 못해도 최소 10년 계약을 바라봤다. 그러나 다저스는 엄청난 자금으로 이들에게 해당 포지션 역대 최고 연봉을 보장하는 대신 단기로 기간을 끊어 페이롤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함께한 '우승 공신'을 섭섭하지 않게 대우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극적인 동점 홈런과 결정적인 수비를 펼친 미겔 로하스에게 1년 계약을 제시해 의리를 택했으며 키케도 붙잡았다.
최고의 전력을 구축한 다저스는 이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만 없다면 이들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