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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만족 못했다” 오타니의 의미심장 발언…5번째 MVP 넘어 ‘日 최초 사이영상’까지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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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팀의 우승과 개인 기록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배터리조 일정에 맞춰 공식 캠프에 합류했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 훈련에 집중하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불펜에서 27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타격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다.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타자에 전념할 예정이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다시 투타 겸업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오타니와 다저스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3연패에 나서고, 오타니 역시 개인 통산 5번째 MVP와 함께 일본인 최초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오타니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것은 단 한 번, 그의 커리어 최고의 투타 겸업 시즌이었던 2022년뿐이다. 그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해당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 2위 딜런 시즈, 3위 알렉 마노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2022년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MLB) 커리어에서 150이닝 이상을 던진 유일한 시즌이다. 그는 2023년 정규시즌에 23경기 등판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긴 뒤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24년에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고, 지난해 7월에야 투수로 복귀했다.

올해는 투타 모두 정상 가동이 기대되는 만큼 ‘투수’ 오타니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일본인 최초 사이영상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지에서도 그의 수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수상할 수 있다면 물론 훌륭한 일이다. 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건강하게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 지난해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올해 역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유력한 경쟁자다.

그래도 오타니는 최고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만족하는 순간이 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더 높은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도, WBC 우승도, MVP 수상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계속 이어가야 비로소 일류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한 번보다 두 번, 두 번보다 세 번이 더 좋다. 그렇게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투타 겸업 복귀, 개인 기록 경신, 그리고 팀의 왕조 구축까지. 메이저리그 9년 차를 맞이한 오타니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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