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김병지 처럼...6G 5골 맨유 비밀병기 깜짝 고백! “어렸을 땐 골키퍼였다, 종종 혼자 몰고 가 골 넣곤 했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점차 적응을 마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베냐민 셰슈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셰슈코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콘텐츠 ‘인사이드 캐링턴’을 통해 축구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셰슈코는 “정말 어렸을 때 골키퍼로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경기 도중 아버지를 보면서 ‘아빠, 이거 너무 지루해요. 골문 앞에서 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이어 “위에서 뛰는 팀 동료들이 골을 못 넣는 걸 보고 있으면 답답했다. 그래서 골키퍼로 뛰던 시절에도 공을 잡고 혼자 끝까지 몰고 가 골을 넣은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센터백을 거쳐 점점 공격 쪽으로 전진했고, 결국 지금의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올라섰다. 셰슈코는 “정말 재미있는 여정이었다. 센터백으로 뛰다가, 결국 공격수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셰슈코는 지난해 8월 약 8,500만 유로(약 1,457억 원)의 이적료로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195cm의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민첩성을 겸비한 그는 ‘넥스트 홀란’으로 주목받았고, 라이프치히에서 두 시즌 동안 87경기 39골 8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맨유 이적 이후 셰슈코는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곧바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단 2골에 그쳤다.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에는 부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에 따르면, 셰슈코는 부활을 위해 SNS 사용을 거의 중단한 채 명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디오고 달로와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해 철저한 피트니스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달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서 물려받은 관리 방식으로, 두 선수는 매일 누가 더 일찍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하는지 경쟁하며 고압산소챔버 등 최신 시설을 적극 활용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셰슈코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최전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직전 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과적으로 맨유에게는 셰슈코가 어린 시절 골키퍼 자리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던 것이 다행인 셈이다.
사진= redandblackunited,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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