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팀도 살려냈어" 초유의 강등 위기 토트넘, 결국 최선의 결단 내렸다...'소방수' 전문 투도르 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고르 투도르가 토트넘의 새로운 임시 감독으로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6월까지이며, 연장 옵션은 포함돼 있지 않다. 구단의 향후 계획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유력한 정식 감독 후보로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심각한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페드로 포로 등 수비진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고, 중원에서도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이 전력에서 빠졌다. 공격진 역시 모하메드 쿠두스,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현재 7승 8무 11패(승점 29)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과의 승점 차도 5점까지 좁혀졌다. 결국 구단은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위기 탈출을 위해 선택한 인물이 바로 유럽 무대에서 소방수로 명성이 높은 투도르 감독이다. 투도르는 과거 우디네세, 헬라스 베로나, 마르세유, 라치오 등을 지휘했으며, 특히 정식 감독보다 중도 부임이나 임시 감독 역할을 맡은 경우가 많아 현재 토트넘의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령탑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투도르는 라치오와 유벤투스에서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를 막기 위해 투입됐고, 우디네세에서도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맡아 잔류를 이끌었다. 당시 우디네세는 10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투도르는 흐름을 끊어내며 팀을 살려냈다. 1년 뒤에도 다시 호출돼 강등권 바로 위에 있던 팀을 또다시 잔류시켰다”며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투도르는 과거 유벤투스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코치로 일하며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한 경험도 있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세리에A 출신 선수들도 적지 않아, 적응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투도르는 언젠가 정식 감독으로 인정받길 원하지만, 스스로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임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만약 토트넘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크리스털 팰리스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그에게는 ‘윈윈’이 될 수 있는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앞으로 아스널(홈)-풀럼(원정)-크리스털 팰리스(홈)-리버풀(원정)-노팅엄 포레스트(홈)-선덜랜드(원정)-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홈)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당장 23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도르 감독은 곧바로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투도르 감독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안정시키고, 다음 정식 감독에게 무사히 바통을 넘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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