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겼던 ‘韓 축구 정통 9번 계보' 후계자 등장했다! 오현규, 데뷔전부터 환상 오버헤드킥→베스트11 선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현규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1라운드 베스트 11까지 접수했다.
튀르키예 매체 'Mackolik'은 11일(한국시간)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1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베식타스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오현규의 이름이 당당히 포함됐다.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 11은 3-4-3 포메이션으로, 골키퍼는 잔카트 이을마즈(에위스포르), 수비진은 아르세니 바타고프(트라브존스포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에마뉘엘 아그바두(베식타스), 중원은 케렘 아크튀르크올루(페네르바흐체)-오르쿤 쾨크치(베식타스)-어니스트 무치(트라브존스포르)-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바삭셰히르), 공격진은 오현규-폴 오누아추(트라브존스포르)-바르슈 알페르 이을마즈(갈라타사라이)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이름은, 적응 기간도 없이 데뷔전부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1라운드 베식타스와 알란야스포르의 경기(2-2 무승부)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1분,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돌파하던 과정에서 아크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쾨크치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베식타스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 공세를 이어가던 베식타스는 후반 9분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그바두가 떨궈준 공을 오현규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약 4분간의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오현규의 베식타스 데뷔전 데뷔골이자,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패스 성공률 80%(16/20),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3회, 터치 37회, 볼 경합 성공 9회를 기록하며 평점 8.4점을 받았다. 득점과 페널티킥 유도를 모두 만들어내며 경기 전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같은 활약에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튀르키예 매체 ‘밀리예트’는 경기 후 “베식타스에서 ‘오(Oh)’의 슈퍼 스타트”라는 제목과 함께 “베식타스의 새 영입 선수 에마뉘엘 아그바두와 오현규가 알란야스포르전에서 처음으로 흑백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는 골과 페널티킥 유도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고, 아그바두 역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현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로 베식타스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그는 베식타스 역사상 골을 기록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성장세다. 오현규는 아직 유럽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커리어 전반에 걸쳐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여름까지 셀틱에서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고, 이후 헹크로 이적한 뒤에도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역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결정력을 과시해왔다.
그리고 유럽 5대 빅리그와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입성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동안 계보가 끊겼던 대한민국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eagleamedia, Mackolik,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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