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팽당한’ WS 우승 멤버 좌완, 무려 9번째 유니폼 갈아입는다...미네소타에서 새출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후 ‘토사구팽’ 당한 좌완 투수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국제 보너스 풀 자금을 대가로 다저스로부터 좌완 앤서니 반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7일 포수 벤 로트베트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반다를 DFA(양도지명)했다. 당시 다저스의 결정을 두고 구단이 그를 버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다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일조한 멤버다. 2024년 다저스에 합류한 반다는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48경기 49⅔이닝 3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3.08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0경기 8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쾌투로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다저스는 연봉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재계약을 안겼다.
구단의 기대에 반다도 부응했다. 지난해 71경기 65이닝 5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선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월드 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금 정상에 섰다. 반다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다에게도 다저스는 특별한 팀이었다. 반다는 다저스 정착 전까지 여러 팀을 떠돌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전전했다. 2022년에는 한 시즌 동안 세 차례나 팀을 옮겼다.
다저스는 그런 ‘떠돌이’ 반다에게 연장 계약까지 안겼다. 탬파베이 시절 이후 처음으로 한 팀에서 두 시즌 이상 머문 팀이기도 했다. 불펜의 핵심 역할까지 맡으며, 다저스에서 마침내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DFA를 피하지 못한 반다는 결국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로써 빅 리그 통산 9시즌 동안 무려 9번째 다른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통산 성적 209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4.44이다.

한편, 미네소타는 반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지난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던 우완 잭슨 코와를 DFA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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