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거르고 토트넘? 스퍼스, 타이밍은 완벽! 프랑크 경질→‘신흥 명장’ 데 제르비 선임 나선다 “현재로선 최유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은 데 제르비 감독을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며, 후보 명단에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포함돼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데 제르비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지난 시즌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12승 4무 6패(승점 40)로 리그 4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3승 5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직전 리그 파리 생제르맹과의 ‘르 클라시크’ 더비에서 0-5로 대패한 뒤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마르세유는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1군 팀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상호 합의 하에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 구단 소유주, 회장, 풋볼 디렉터, 감독 등 경영진 전원이 참여한 논의 끝에, 시즌 막바지의 스포츠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토트넘 입장에서는 프랑크 감독 경질 시점이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데 제르비라는 감독의 선임만 가능하다면 더할 나위 없는 타이밍이다.

특히 데 제르비는 프리미어리그 경험까지 갖춘 지도자다. 브라이턴 시절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현하며 2023/24시즌 팀을 리그 6위로 이끌었고, 리그 전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46세로 비교적 젊은 만큼, 현재 팀을 재건해야 하는 토트넘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감독중 한명이다. 다만 토트넘이 그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데 제르비 감독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영국 매체 ‘팀토크’는 “데 제르비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마르세유를 떠나 맨유로 향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맨유 역시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검토 중이며, 본인 또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크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이 보다 적극적으로 비전을 제시한다면, 데 제르비 선임 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사진= 가제타, 게티이미지코리아,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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