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슈퍼팀' 다저스의 괴상한 선택, 수준급 좌완 버리고 197억에 반 년만 쓸 수 있는 선수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LA 다저스가 이번에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였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다저스가 논텐더 처리했던 투수 에반 필립스와 1년 650만 달러(약 94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비우기 위해 벤 로트버트를 DFA(지명 할당)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필립스는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라운드 510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뒤 평범한 투수로 활약했다. 2021시즌 도중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긴 직후에도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2022시즌부터 확실히 달라졌다.
필립스는 지난 2022시즌 64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하며 특급 불펜으로 활약한 뒤 2023시즌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출전해 43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에도 필립스는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팔꿈치를 다쳐 5월경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로 그는 13~14개월 결장할 전망이다.

예정대로라면 필립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만약 계획대로 돌아온다면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불펜 투수를 추가하지 않더라도 확실한 필승조 1명을 데려오는 효과를 누린다. 큰 수술 직후 치르는 첫 시즌이기에 리스크가 있지만, 성공한다면 체력을 덜 소진했기에 포스트시즌에서 큰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650만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다저스의 경우 사치세를 110%나 추가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1,365만 달러(약 197억 원)에 이른다.

한편, 로트버트는 DFA 절차를 밟았으며 다시 웨이버 공시가 될 예정이다. 다저스는 종전에도 로트버트를 웨이버 처리했다. 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클레임을 걸어 그를 데려갔으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영입하면서 다시 웨이버 처리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로트버트에게 클레임을 걸어 그를 재영입했다.
다저스는 로트버트에게 클레임을 거는 팀이 나타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클레임을 거는 팀이 없으면 그를 마이너리그로 이관하고 트리플A에서 대기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2년간 헌신한 좌완 파이어볼러 앤서니 반다도 포기했다.
만약 로트버트에게 클레임을 거는 팀이 없다면, 다저스는 윌 스미스와 달튼 러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겨두고 로트버트를 트리플A 주전 포수로 활용하면서 둘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했을 때 올려 쓸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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