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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패스 좀 해!" 레이커스 레전드, 돈치치 평균 33득점에도 비판 또 비판… 그런데 LAL은 3점 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08 02.12 03: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평소 루카 돈치치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LA 레이커스의 레전드 로버트 오리가 또 한 번 조언을 남겼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스펙트럼 스포츠넷 레이커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리는, LA 클리퍼스의 홈구장 인튜이트 돔 일대에서 열리는 2026 NBA 올스타 위크엔드를 맞아 LA에 머물 예정인 가운데 돈치치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오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돈치치는 명실상부 현재 레이커스의 1옵션이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32.8득점 7.8리바운드 8.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7.3%, 3점슛 성공률 34.5%를 기록하며 오스틴 리브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초반 이탈했을 당시 팀을 굳건하게 지탱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올스타전 결장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돈치치는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볼륨의 성과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12월, 12년간 레이커스에서만 활약하며 원클럽맨으로 이름을 남긴 NBA 5회 우승자 제임스 워디는 “그는 계속해서 파울 콜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콜이 나오지 않는다”며 “그냥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 파울을 찾지 말고, 농구를 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워디는 이어 돈치치의 화려한 기록에 대해서도 “이런 스탯을 찍고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경기에서의 임팩트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배적인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좋은 기록이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NBA 해설로 활약 중인 레지 밀러를 비롯해 여러 레전드들로부터 수비에 대한 태도까지 꾸준히 지적받고 있다. 그리고 오리 역시 이번에도 돈치치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그리고 오리는 스포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돈치치는 정말 위대한 선수지만, 농구를 보는 내 관점과는 조금 다르다”며 “팀 스포츠인 만큼 더 많은 선수들을 경기 안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끔 보면 돈치치가 공격에서 연속으로 많은 슛을 가져간다. 다른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도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선수 시절을 예로 들며 “우리는 하킴 올라주원을 중심으로 많은 플레이를 돌렸지만, 동시에 다른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도 꾸준히 가져갔다. 그러면 모두가 더 경기에 몰입하게 되고, 수비에서도 더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며 “지금 레이커스를 보면, 15점 차로 앞서고 있어도 그 득점이 거의 전부 돈치치에게서 나온 경우가 많다. 그러다 흐름이 끊기면, 다른 선수들은 이미 슛 리듬을 찾지 못한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리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레이커스에서 3연속 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

결국 오리는 돈치치의 패스 타이밍이 레이커스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고 봤다.

그는 “돈치치가 자기 몫을 하면서도, 더 이른 타이밍에 동료들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기록만 보면 거의 트리플더블에 가깝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슛이 막힌 뒤 마지막 순간에 패스를 내주는 경우도 많다. 그건 동료들을 경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과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또한 “누군가를 위해 플레이를 하나 설계해주면, 그건 선수에게 정신적으로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든다. ‘이 플레이는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 자신감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레이커스가 우승을 노리려면, 돈치치가 더 빨리 공을 놓아주고 팀 전체를 살리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게 핵심”이라고 단언했다.

물론 오리의 발언이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레이커스가 최근 루크 케너드를 영입하기 전까지는 리브스마저 부상으로 빠져 있었고 믿을 만한 외곽 자원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레이커스는 케너드 합류 이전까지 팀 3점슛 성공률 34.9%에 그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돈치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외곽에 위치한 동료를 살리는 킥아웃 패스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단순히 돈치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팀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리브스와 케너드가 건재한 상황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돈치치가 복귀하면 오리가 지적한 부분 역시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 더 크로니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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