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국대 1선발' 문동주, WBC 예비 투수 명단 포함→韓 대표팀 8강 진출시 출전 가능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6 WBC에 나서는 각국의 '예비 투수(Designated Pitcher Pool, 이하 DPP)' 명단을 공개했다.
DPP는 1라운드 통과 시 호출할 수 있는 예비 투수로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1라운드 통과 시 4명, 준결승 진출 시 2명의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즉, 한국이 C조 조별 예선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를 상대로 예선을 통과한다면 투수 명단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동주는 대표팀이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현재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와 교체되는 방식으로 2라운드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MLB.com이 발표한 DDP 명단에는 문동주를 비롯해 유영찬(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이 등록됐다.

문동주는 이번 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으나 어깨 통증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지난달 30일 한화 구단으로부터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불펜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처음 연락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22개의 공을 던진 것으로 확인했고 영상까지 봤다. 그런데 4일 오전에 다시 불펜에 들어가려고 할 때 캐치볼 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고 직전보다 통증이 좀 더 세게 왔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 6일 발표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도 끝내 제외됐다.

그런데 이날 DDP 명단에 포함되며 문동주 등판 가능성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것.
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3월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라운드 일정을 치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투수진의 피로도와 경기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DPP 명단 내 교체 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문동주가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기용 후보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
문동주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그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구속인 161.4km/h를 찍으며 국내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국제 대회에서도 '국가대표 1선발'로 활약했다.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대만전 2경기를 책임지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첫 경기 호주전 선발을 맡아 5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문동주는 지난해 3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팀 코리아'의 1선발로 나섰다.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2이닝 4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피안타 없이 폭투로만 1점을 내주고 삼진 2개를 잡는 등 좋은 경험을 쌓았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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