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1위라니 정말 이해할 수 없다”…美 분노의 목소리 속출, 이유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최근 공개된 2026 메이저리그(MLB) 타자 순위가 미국 현지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6시즌을 앞두고 선정한 탑 10 타자 명단을 공개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위에 올랐다. 오타니의 뒤를 이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름을 올렸다.
논란은 저지가 오타니보다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데서 비롯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저지가 공격 면에서는 오타니보다 위다”, “이건 매우 이상하다”, “오타니가 저지보다 더 좋은 타자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등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이번 랭킹은 ‘2026년 시즌을 앞두고 톱10 타자를 누구로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발표된 순위다. 타자에 한정한 랭킹인 만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오타니와 저지는 2025시즌 각각 양대 리그 MVP에 선정됐다. 이들은 명실상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있는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차이가 있다. 저지는 지난해 타율 0.331 53홈런 114타점 137득점 OPS 1.144를 기록했다. 타율, OPS, fWAR(10.1)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를 휩쓸며 ‘현존 최강 타자’임을 입증했다.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도 저지의 몫이었다.
오타니는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OPS 1.014를 남겼다.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득점과 총 루타수(380)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타율, OPS, fWAR(9.4)에서는 저지보다 근소하게 뒤졌다.
물론 오타니는 시즌 도중 '투수'로도 복귀해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투타 양면에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현지 팬들은 오타니의 성적과 영향력은 인정하면서도 평가 기준의 괴리를 지적했다.
SNS상에서는 “평가 범위가 타자로서만이라면 저지가 1위다”, “오타니가 더 뛰어난 타자라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저지는 오타니보다 더 좋은 타자다.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랭킹 결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는 누구인가’라는 논쟁에 다시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OX 스포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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