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미래’ 양민혁 굴욕, 램파드 ‘거짓부렁’에 속았다!…3G 29분 출전, K리그→EFL 직행 전진우보다 출전시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 양민혁(코번트리시티)의 입지가 위태하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EFL)에 뒤늦게 합류한 전진우(옥스포드 유나이티드)보다 출전시간이 적다.
코번트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EFL 챔피언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며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로써 코번트리는 17승 8무 6패(승점 59)를 기록, 시즌 초반부터 지켜오던 선두 자리를 미들즈브러에 내줬다. 이날도 양민혁은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돼 단 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FA컵 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긴 했지만, 정작 중요한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 출전에 그쳤고, 모두 교체로만 나서 총 29분을 뛰는 데 불과했다.
이쯤 되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양민혁을 왜 영입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양민혁은 지난 1월 코번트리 입단 당시 “이렇게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지닌 구단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내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지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해 줬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현지 매체 ‘코번트리 라이브’ 등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 역시 “양민혁은 우리가 지난여름부터 주목해 온 선수다. 당시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이다. 그는 포츠머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재능이다. 월드컵 발탁을 노리는 야망 있는 선수인 만큼, 코번트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기는커녕 이적시장 막판인 지난달 28일 윙어인 야노아 마르켈로를 추가로 영입했다.

마르켈로 역시 아직 데뷔하지 못했지만 이런 흐름 자체가 양민혁에게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양민혁보다 늦게 EFL 무대에 입성한 전진우보다도 리그 출전 시간이 적다는 점이다. 전진우는 11일 영국 옥스퍼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EFL 챔피언십 3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교체로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 경기에서만 34분을 소화하며 이미 양민혁의 코번트리 이적 후 리그 누적 출전 시간을 넘어섰다.
특히 양민혁이 코번트리 임대 이전 포츠머스에서 무려 16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상황은 더욱 뼈아프다.
결국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양민혁의 이번 코번트리 임대는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출전 시간 확보라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그는 여전히 벤치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만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여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번트리 시티,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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